2017년 3월 25일 토요일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 Down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 Down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을 포스트 모더니즘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2은어낚시


2.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은 후기 자본주의사회 또는 소비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소설은 전통적 의미의 주인공이 없고, 시작과 끝이 없고, 몇 가지로 열어놓은 결말을 통해 실재를 찾는 과정만을 보여주는 자의적이고 우발적인 구성물이다. 단 하나의 재현이 불가능하다는 반사실주의, 소설에 관한 소설인 메타픽션은 언어와 이념의 절대성에 대한 반성을 통해 다양한 재현들이 가능하다는 다원화의 시작이었다. 또한 다양하고 평범한 것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누구나 쉽고 가깝게 접근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대중적인 것을 그 특징으로 한다. 또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것이 가치로운 현상이요,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적 삶을 가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문화현상은 90년대 문학에 자연스럽게 수용되거니와, 윤대녕은 바로 이러한 문화현상의 중심에 있는 작가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리얼리즘과 재현성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모더니즘과 매우 비슷하다. 리얼리즘 작가들은 우주나 자연 또는 삶의 실재를 있는 그대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모방하거나 반영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예술적 목표로 삼았다. 그들은 마치 거울이 사물을 비추어내듯이 그렇게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모방하거나 재현시키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삶의 모습은 결코 고정불변한 실체가 아닐뿐더러 예술가의 주관성에 따라 얼마든지 굴절되고 변형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재현성에 대한 회의는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러 모더니즘보다 한결 더 두드러지게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전통적인 계급적 질서의 붕괴, 탈 중심화로 인한 새로운 계급의 출현에 의해 특징 지워진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은 ‘미시권력’에 대한 대응을 보여주는 문화형식이다. 미시권력은 ‘무의식’, ‘욕망’, ‘문화’ 영역에 침투하므로 보다 완전하게 자본의 논리가 주체를 지배함을 뜻하며, 그 같은 ‘후기자본주의’에 대응하는 문화형식이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자본주의의 표상체계를 완전히 뒤집는 ‘해체’의 전략을 사용하는데 탈근대란 서구적 근대와 구별되는 ‘또 다른 근대’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장 큰 의의는 현실을 고정된 실체가 아닌 가변적인 이본들로 해체한 점이다. 현재의 서구적 근대의 현실은 여러 이본들 중의 하나이며 얼마든지 다른 텍스트의 현실이 쓰여 질 수 있다는 것이다.

3. 윤대녕 「은어낚시통신」

은어낚시를 좋아하시던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난 ‘나’는 어느 날 은어낚시통신이라는 모임에서 초청장을 받게 된다. 그 단체는 64년 7월생들이 만든 비밀단체로, ‘나’는 3년 전 만났던 배우 겸 광고모델인 청미라는 여자를 다시 만난다. 그 곳에서 ‘나’는 그녀에게서 ‘산란중인 은어’의 모습을 느끼고 그녀와 함께 ‘은어’처럼 내가 원래 존재했던 장소로 거슬러 오르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윤대녕의 다른 작품들에서 그렇듯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매우 현대적인 감각을 담고 있다. 「코카콜라 애인」에서도 그는 ‘방송국PD’나 ‘카페’, ‘오피스텔’을 소재를 삼곤 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아파트, 카페, 광고모델, 빨간 스포츠카’처럼 현대의 도시를 대표할만한 주변의 소재들로 치장하고 있다.
이 작품의 시작은 다른 작품에서처럼 추리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나’라는 인물이 정체불명의 ‘그녀’로부터 갑작스런 초청을 받고 의문을 추적해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의도하지 않았던 초대를 받고 예기치 못한 사건에 빠져들어 간다. 이것은 어쩌면 자본주의적 사회 속에서 길들여진 나머지 자발적으로 주체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것의 회복마저도 수동적으로 되어버린 것을 사사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작가는 ‘미지의 부름’이라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것은 평범한 일상을 정지시키거나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다.
‘나’는 불의의 초대를 받아 어딘가로 끌려간다. 게다가 당사자는 그 급작스런 ‘부름’에 대해 의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상황으로 끌려간다. 이에 비해서 ‘그녀’를 통한 미지의 부름은 강력하고 능동적이다. ‘미지의 부름’은 자기성찰을 위한 하나의 기획이다.
이것은 일상적인 삶과 기존 현실에 동화되지 못하는 소외된 삶의 모습이며, 이런 소외된 삶과 부정적인 현실의 모습은 작품 속에서 “사막”의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현실은 불모와 결핍의 공간이며, 이런 현실 속에서 삶은 상처받는 과정의 연속으로 인식된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들만의 지하 부락의 비밀 모임을 조직하여 그들 존재의 시원으로 돌아오고자 한다.



자료출처 : http://www.ALLReport.co.kr/search/Detail.asp?pk=16150823&sid=sanghyun7776&key=



[문서정보]

문서분량 : 4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
파일이름 :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hwp
키워드 : 윤대녕의,「은어낚시통신」
자료No(pk) : 16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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